[호남탑뉴스]

남원시, ‘2025년 1시군1교 전북농악 전승학교’ 선정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시장 최경식)가 '2025년 1시군 1교 전북농악 전승학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남원시는 전통 농악을 보존하고 미래 세대에 그 가치를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이번 사업은 전북자치도가 도내 전통 농악을 보존하고 계승하여, 청소년을 중심으로 농악의 가치를 확산하고자 추진하는 정책이다. 각 시군별로 1개의 초중고등학교를 선정하여 집중적인 지원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남원시에서는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가 전승학교로 선정되어 청소년 중심의 농악 교육 거점 역할을 맡게 됐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전승학교는 도내 총 7개 시군에서 각각 1교씩 지정되었다. 남원시는 판소리와 농악, 춘향제 등 전통예술의 본고장으로서, 깊은 역사성과 문화적 기반을 갖추고 있다. 또한, 지역 사회 내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과 예술 교육 여건 또한 우수한 편이다. 특히 남원농악은 남도농악의 대표적인 유형으로, 특유의 구성진 가락과 공동체적인 전통이 잘 살아 있어 교육 콘텐츠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다.

남원시는 전승학교인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를 중심으로 농악 교육과 문화 확산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는 2025학년도부터 농악 기초이론, 악기 연주, 기본 무동 등 실기 중심의 교육 과정을 운영하며, 정기 공연과 연계한 체험 활동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남원시는 학생 농악 동아리 육성, 지역 축제와의 공연 연계 등 학교와 지역 사회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농악이 학교 안팎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일상문화로 자리 잡도록 힘쓸 방침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이번 전북농악 전승학교 선정을 통해 전통 예술을 다음 세대가 직접 배우고 계승할 수 있는 교육 기반이 마련됐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고유문화를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전승학교 운영은 남원의 문화 예술 역량 강화는 물론, 학생들에게 지역 정체성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본부 = 정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