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탑뉴스]

고흥소방서, 벌쏘임 사고 예방과 대처 대국민 행동요령 안내

지난 16일 고흥군에서 마늘 파종 밭일을 마치고 감나무 아래에서 식사중이던 주민 14명이 말벌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가 보호복과 보호장구를 갖추고 감나무 위에 있던 벌집제거 등 주변 안전조치를 하였고, 구급대는 현장응급처치를 실시한 뒤 인근 병원으로 분산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고흥소방서는 “9월은 벌 개체 수가 최대로 늘어나고 꿀 채집·영역 방어 본능이 강화되며, 무더위와 이상기후로 활동성이 크게 증가하는 시기”라며 “추석 성묘·벌초와 농번기 활동이 겹쳐 사고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벌쏘임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향수·향이 강한 화장품·진한 색 의복 자제 ▲음식·음료 뚜껑 반드시 닫기 ▲모자·긴팔·긴바지 등 보호 장비 착용 ▲과일나무 주변 주의 등이 있다. 특히 이번 사고도 과일나무 아래에서 발생한 만큼, 과일이 열리는 나무 주변은 벌이 집중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소방서 관계자는 전했다.

벌에 쏘였을 때 행동요령으로 ▲호흡곤란·어지럼증 등 증상 시 즉시 119 신고 ▲상처 부위를 차갑게 찜질하기 ▲알레르기 반응 경험자는 응급약을 반드시 지참하고 즉시 복용해야 한다.

한편, 고흥소방서는 추석명절을 맞아 관내 주요 농촌·산림 주변을 중심으로 벌쏘임 사고 대응 구조·구급 활동과 대국민 사고예방 행동요령 집중홍보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호남탑뉴스 = 김영일 기자